일반적으로 유학 컨설팅은 학생의 진로에 맞는 학교를 함께 찾고 입학 지원과 학생 비자를 신청하는 일을대행하는 것이 기본 업무이다. 하지만 유학 상담을 다년간 진행하면서 호주 유학 후 정착을 바라는 학생들을 종종 만나게 되었고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나름대로 제가 정리한 영주권 취득의 큰 틀을 공유하자고 한다.

1. 영주권을 따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법은 크게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호주에서 현재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족 직업군(SOL list) 안에 해당 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나이, 경력, 학력, 경력, 호주 유학 유무 등 몇가지 사항에 대한 점수를 체크하여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신청할 수 있다. 이것을 독립 기술이민이라고 한다. 즉, 말그대로 누군가의 도움없이 내 스스로 조건을 갖추면 신청할 수 있다. 또 하나는 고용주 후원 비자로 고용주의 후원을 받아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통합 부족 직업군(CSOL list) 안에 포함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물론 이민법 안에는 그 밖에 다른 영주권 취득 방법들이 있겠지만, 상기의 2가지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독립 기술이민의 장점과 단점은?

독립 기술이민은 부족직업군 안에 포함된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는 비교적 깔끔한 영주권 취득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족직업군 안에 속한 직업을 갖지 않은 분들은 유학을 통해 경력 전환을 해야 하며 긴 학업과 비싼 학비를 감수해야 한다. 이것보다 더 큰 리스크는 호주 이민성의 판단에서 따라서 이민 정책이나 부족 직업군들이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선택한 직업이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시점에서 빠질 수도, 점수 채점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

3. 고용주 후원 비자의 장점과 단점은?

고용주 후원 비자를 위한 직업군은 독립기술이민을 위한 부족직업군보다는 직업의 범위가 더 포괄적이기때문에 좀더 넓은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다. 고용주 후원 비자는 457 임시취업비자를 먼저 후원 받아서 2년 간 일을 한 뒤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방법과 저밀도 인구 지역에 있는 고용주의 후원을 받는 RSMS로 나눌 수 있다. 고용주는 비자 후원을 위해 회사의 회계 및 경영 상황을 이민성에 신고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고용주들이 비자 후원을 해주려는 것은 아니며, 일부 악덕 고용주들은 본인의 권한을 악용하여 직원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RSMS는 2년간 임시 취업을 할 필요 없이 바로 고용주만 찾으면 영주권 신청에 들어갈 수 있지만 IELTS 6.0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신청하고자하는 직업군으로는 학력이나 경력 등을 통해 기술심사를 받아야 한다. 부족직업군처럼 통합부족군 역시 변경될 여지가 있다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한다. RSMS는 고용주 입장에서도 후원을 해주기 위한 절차가 비교적 덜 까다롭기 때문에 최근에는 RSMS를 통한 비자 신청 방법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 진 듯 하다.

4. 영주권 취득을 알아보는 분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

영주권 취득은 결코 쉽지 않다.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이민 정책이 바뀌면 혹은 좋은 고용주를 만나지 못하면 실패로 돌아가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어서 고용주 입장에서 더 낮은 임금으로 더 능력 있는 직원을 구할 수 있다면 굳이 ‘나’라는 사람을 위해 불편을 감수해야할 이유도 없다. 따라서 내 자신이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원자가 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쉽고 빠르게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브로커를 통해 후원 비자를 돈을 주고 사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 가장 많은 사기가 발생하며, 믿을 만한 고용주인지를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 정착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이라면

첫째. 영주권 취득에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직업군을 선택하라.
둘째. 영문 이력서 작성을 통해 현재 자신의 커리어를 점검하고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라.
셋째. 호주의 일자리 사이트를 통해서 채용 공고가 얼마나 나와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꼼꼼히 기록하라.
넷째. 인맥은 취업의 가장 큰 무기. 관련 업계에서의 인맥을 쌓고 본인의 능력과 성실함을 어필하라.

마지막으로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 영주권 취득은 결코 쉽지 않지만, 여러가지 위험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도전을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면 세계 어디에 나가도 내 분야안에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절박함 보다는 당당함으로 맞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