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으로의 유학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조건부 입학(conditional offer)’이라는 단어는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국가마다 ‘조건부 입학’에 대한 개념이나 절차가 약간씩 다르며 이 글을 통해 호주 정규 유학 준비 시 알아두어야 할 ‘조건부 입학’의 의미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영어성적 조건부 입학허가서 (English conditional offer)

호주 대학의 일반적인 학사 혹은 석사 과정 지원 시 요구하는 지원 조건(Admission requirement)은 학력 조건과 영어 조건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수 전공은 별도의 조건을 요구하기도 함) 학력 조건은 기존에 취득한 최종 학력과 성적이 지원할 학교 전공의 조건을 넘는지 여부이며, 영어 조건은 영어 성적 최저 조건을 만족 하느냐를 의미합니다. 영어 성적에 대한 조건은 그 조건을 만족시키기만 하면 되는 충분 조건이지만, 학력 조건은 최저 입학 조건을 넘는다고 해서 합격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학력 조건에 대한 서류와 영어 성적표가 한꺼번에 미리 준비가 되어서 여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으나, 호주 학교에서는 영어성적을 제외한 나머지 서류로 먼저 지원을 하면 심사를 하여 합격 시 ‘조건부 입학허가서(Conditional offer)’을 발행해 줍니다. 조건부 입학허가서에는 학생이 최종 입학을 확정 받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제출하여 할 영어 성적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입학 전 1~2개월 전까지 영어 성적을 취득하여 학교에 보내면 완전한 ‘입학허가서(Full offer)’를 발행해줍니다.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조건에 맞는 성적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학교에서 지정한 어학연수 센터에서 정해진 과정과 기간에 맞춰서 어학연수를 진행한 뒤 해당 영어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본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2. 상위 학위과정들에 대한 조건부 입학허가서

지원한 학사 또는 석사 과정으로 지원하고자 하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경우 하위의 선수과정을 지원하고 본래 입학했던 본과정의 입학허가서를 조건부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선수 과정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그 다음 과정으로 다른 조건없이 진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드니 대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 학부 1학년으로 들어가기에는 수능 점수가 부족하여 시드니 대학교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 학교에서는 파운데이션 과정에 대한 풀오퍼와 그 뒤에 이어질 학부과정은 조건부 입학허가서로 발행합니다. 즉, 파운데이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학부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다는 조건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호주의 가장 큰 장점은 완전하게 합격하지 않은 조건부 입학허가서로 받은 과정에 대해서도 선행되는 과정과 대부분의 경우 함께 비자를 승인 받아 출국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