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수시 제도 때문에 오히려 대학에 입학이 어려워진 현실입니다. 흔히 취업이 잘 되는 전공의 경우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경쟁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눈을 돌리는 것이 공무원 시험인데 이것도 1~2년만에 되나요. 넉넉한 지원이 가능한 가정 환경이면 몰라도 옛날에 비해서 자기 힘으로 자수성가 하기가 참 힘들어 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고등학생인데 부모님과 상의 없이 고교생들이 직접 유학을 문의하는 케이스가 최근 많이 늘었습니다. 유학브레인에서 한국 고교생이 캐나다 조기유학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안내 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전 유학의 특징
한국에서 고등학생이고 영어 준비를 하나도 해놓지 않았을 경우 유학이 다소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고졸 학력을 갖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영어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능력이 없다면 당연히 고교 교과과정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고, 향후 대학 진학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부모님의 보호 없이 고등학생 혼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분도 녹록치 않습니다. 일단 유학이 결정되면 학생은 상당히 열심히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입학 시기 결정
캐나다 고등학교는 1학기가 9월에 시작되고, 2학기는 1월 또는 2월에 시작됩니다. 2학기는 6월 30일에 끝나고 7~8월은 여름 방학입니다. 9월이 첫 학기라 한국 고등학교 1학기를 마치고 가는 학생들의 경우 캐나다에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그 시간 동안에 영어공부를 하는 등 유학 준비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캐나다 고등학교 종류
캐나다 고등학교의 종류는 공립학교, 사립학교, 국제학교(크레딧 스쿨)의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캐나다는 공립 교육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공립학교에 다니는 것이 좋지만, 한국에서 내신성적이 높은 편이고 어느 정도 영어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사립학교 입학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국제학교(크레딧 스쿨)은 짧은 시간 내에 캐나다 고졸 자격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임에도 고교 검정고시를 봤거나, 현재 고3인 학생이 대학 진학에 필요한 내신을 새로 쓰려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캐나다에서의 생활과 숙식
캐나다는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나, 왕따 문제 등이 매우 드문 나라고, 유학생들이 생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가디언 또는 카운슬러가 반드시 가까이에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지 않으면 기숙사 또는 홈스테이에서 숙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립학교들이 보통 기숙사를 갖고 있으며, 공립학교는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홈스테이에서 통학을 하게 됩니다.
영어는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
캐나다 고등학교에 입학 시 당장은 영어능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캐나다에 도착하면 레벨 테스트를 보게 되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ESL 레벨이 정해집니다. 모든 ESL 레벨을 수료한 후에 캐나다 현지인들과 동일한 영어과목(우리나라로 치면 국어) 이수가 가능하므로, 영어실력이 높을수록 고등학교 졸업을 빨리 할 수 있습니다. 가을학기(9월)에 학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에 미리 출국해서 어학연수를 하거나, ESL 수업을 이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고교 내신이 높지 않은 학생
캐나다는 대학 입시에서 11학년과 12학년의 성적만 반영하므로 고등학교 저학년 때 성적을 반드시 잘 받아야 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캐나다는 내신 등급제가 아닌 과목별 100점 만점으로 절대평가가 이뤄지므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능동적인 학생들은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배어 있지 않은 학생들은 캐나다 조기유학이 무조건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고졸 후 캐나다 컬리지 등 한국에서의 성적을 안 보는 방향으로 유학을 가는 것도 얼마든지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