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학생의 의료보험 가입은 의무인가?

의무다. 캐나다는 자국민에게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유학생 신분일 때 다치거나 병원을 이용하게 되면 상당한 금액을 의료비로 지출하게 된다. 캐나다의 교육기관들도 책임을 지기는 싫으니 유학생들이 등록할 때 반드시 보험가입내역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거나, 학교에서 지정한 보험사를 통해서 유학생 전용 의료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하고 있다.

 

의료보험료가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 것

본인이 사고 날 일이 없어서 보험료가 아깝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유학생들이 캐나다에서 장기간 체류하거나 단기간 여행하는 동안에는 애초에 사고가 안 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사고라는 것이 불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때를 대비하려고 가입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개월 이하 단기간 여행 시 여행자 보험을, 3개월 이상 장기간 해외 체류 시 유학생 전용 장기체류보험을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의료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상한도를 최소로 해서 저렴한 플랜이라도 가입하는 것이 낫다.

 

한국에서 보험을 들어 놓은 것이 있는 경우

한국에서 가입한 보험 상품 중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나 질병에 관해서도 100% 커버가 가능하다면 추가적으로 여행자 보험이나 장기체류보험을 가입할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내가 가입되어 있는 보험이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나 질병에 대해서도 100% 커버가 되는 보험 상품이 맞는지 해당 보험사에 체크해 보고 추가로 가입할 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캐나다 의료보험 가입하는 방법

▣ 교육기관에서 지정한 의료보험을 구매

보통 미성년자 조기유학생들은 교육청에 등록할 때 교육청에서 지정한 보험사를 통해서 의료보험을 의무적으로 구입하게 되어 있다. 대학생들의 경우 미국과 동일하게 의료보험료가 학비 내역에 포함되어 있어서 학비를 낼 때 의료보험료를 같이 내게 된다.

▣ 국내 보험사나 캐나다 보험사를 통해 별도로 구매

학교에서 지정한 의료보험이 없거나, 자녀를 케어하기 위해 가디언으로써 캐나다에 체류하는 부모님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캐나다 보험사는 높은 보상한도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보험금 청구하는 절차가 영어로 되어 있어 까다롭고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 국내 보험사는 보상한도가 적은 대신에 보험금 청구에 소요되는 기간이 매우 짧다는 장점이 있다.

 

출국 후에도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의료보험 없이 체류하다가 왠지 병원에 갈 일이 생길 것 같아서 갑자기 보험을 가입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다행히 캐나다에 도착하고 나서도 보험은 가입할 수 있지만, 가입 시점 이전의 발생한 상해나 질병에 대해서는 보상이 불가능하며, 가입 시점으로부터 약간의 유예기간이 지난 후 부터 보험 효력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왠만해서는 출국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 청구하는 방법

유학생 전용 장기체류보험이나 여행자 보험은 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에 가면 치료비를 자기 돈으로 먼저 결제하고, 추후에 제반 서류를 제출하면서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제반 서류에는 지불한 영수증, 처방전, 진단서 등이 있으니 병원에 가서 보험금 청구를 위한 서류가 필요하다고 미리 말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