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시 소개 – BC 주 빅토리아(Victoria)

캐나다 속의 영국이라 불리는 빅토리아는 인구 36만 정도의 소도시로, 밴쿠버 아일랜드 섬에 위치하고 있다. 흔히 사람들이 BC 주의 주도가 밴쿠버라고 오인하는데, 빅토리아가 주도라서 BC 주 의사당이 빅토리아에 위치하고 있다. 빅토리아에는 영국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들이 많고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에 여름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며, 캐나다인들이 은퇴 후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다. 게다가 날씨도 좋고 치안도 안전해 유학하기에도 괜찮은 지역이다.

 

2. 날씨와 기후

태평양을 끼고 있는 서안 해양성 기후로 여름에는 선선하며 겨울에는 따뜻하다. 겨울철 평균기온도 영하로 잘 내려가지 않아 눈은 거의 오지 않는 반면에 겨울 내내 비가 엄청나게 온다.

 

3. 대중교통

캐나다 BC 주에서 광역 밴쿠버를 제외한 지역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공기업인 BC Transit 에서 빅토리아 지역의 대중교통시스템(Victoria Regional Transit System)도 제공하고 있다. 교통수단은 버스가 유일한데 그레이터 빅토리아 지역부터 사니치 반도, 그리고 수크 지역까지 다닌다.

▣ 요금 체계

빅토리아 대중교통 월정액권(Monthly Pass)은 $85 이다. 만 19세 미만은 학생 요금이 적용되어 월정액권이 $45 밖에 안 한다. 대학생들의 경우 유패스(U-Pass)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대학생들을 위한 할인이 적용된 교통카드로 빅토리아에 있는 대학기관을 다니는 학생들만 구매 및 사용할 수 있다. 비용은 한 달에 $30 내외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며,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밴쿠버에 놀러가는 방법

밴쿠버에서 비행기를 타고 놀러가는 것 보다 선박(BC Ferries)을 이용하는 것은 색다른 재미이다. 선박을 타면 바다를 건너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되며, 심지어 렌트카를 싣고 탈 수도 있다. 선박은 빅토리아 국제공항 근교에 있는 Swartz Bay 에서 약 한시간 간격으로 탑승할 수 있다. 도착지가 밴쿠버 다운타운은 아니고, 델타시에 있는 Tsawwassen 터미널에 내리게 된다. 터미널에서 밴쿠버 다운타운까지는 약 40~50분 소요될 것이다.

 

4. 유학과 이민

▣ 대학기관

빅토리아에 있는 4년제 대학은 빅토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Victoria), 로얄 로드 대학교(Royal Roads University)가 있으며, 2년제 컬리지는 카모선 컬리지(Camosun College)가 유일하다.

▣ 어학연수

많지는 않지만 몇 개의 사설어학원과 각 대학마다 부설어학원이 있다. 한국인 연수생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 영어 몰입 환경을 원하는 경우에 좋은 지역이다.

▣ 조기유학과 동반자녀 무상교육

빅토리아는 조기유학의 수요가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부자동네이고 주도가 있는 지역이다보니 BC 주 공립학교 중에서 교육수준과 학업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어있고 명문대 진학률이 공립 치고는 높은 편이다.

또한 빅토리아의 기후는 토론토나 몬트리올 같은 캐나다 동부 대도시에 비하면 겨울에 훨씬 따뜻하기 때문에, 추위에 민감한 부모님들이 자녀를 동반해서 유학 시에 나쁘지 않다. 부모동반 없이 빅토리아에 아이를 혼자 유학보내는 경우는 홈스테이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부모님 중 한 분이 빅토리아에 있는 대학기관에서 공부하신다면, 동반자녀들은 그 수에 관계없이 모두 빅토리아 지역의 공립학교를 무료로 다닐 수 있다. 빅토리아 지역의 공립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할 것.

▣ 이민

나이가 만 40세가 넘어가는 경우 캐나다 연방정부의 경험이민(CEC) 프로그램에서는 불리하지만, BC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BCPNP)은 나이 제약이 없고, 영주권 취득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으므로 늦은 나이에 캐나다 영주권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BCPNP 를 눈여겨 보고 있다.

 

5. 빅토리아 생활과 한인 커뮤니티

빅토리아의 성인 나이 유학생들은 교통이 편리한 다운타운에 룸렌트를 해서 살거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생 기숙사에서 거주한다. 기숙사가 없는 학교라면 홈스테이를 알선 받을 수 있다. 빅토리아는 캐나다 다른 주요도시에 비하면 한인 사회가 크지 않다. 그래도 한인 마트, 식당, 교회, 성당 등은 있어서 생활을 하기에 많이 불편한 것은 아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호돌이 마켓이 유명하다.

 

6. 그 밖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 빅토리아 시차는 한국보다 17시간 느린데, 썸머타임 땐 16시간 느리다. 썸머타임은 3월 둘째 주 일요일 새벽 2시부터 11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다. (밴쿠버와 동일함)
  • 항공노선의 경우 주로 밴쿠버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서 빅토리아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미국을 경유해서 가는 노선도 운항되고 있다.
  • BC 주는 연방정부세금(GST)이 5%, 주정부세금(PST)이 7% 이다. 구매하는 품목에 따라서 세금이 둘 다 붙거나 하나만 붙게 된다.
  • 미국 워싱턴 주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미국의 유명한 도시인 시애틀에 당일치기로 관광을 다녀올 수 있다. 시애틀까지 페리로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