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명문대 수능 점수로 입학 가능, 3년 만에 대학 졸업

호주 대학들은 교육 과정의 차이를 이유로 원칙적으로는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호주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인 12학년과 동등하게 인정해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 학생들은 ‘파운데이션’이라는 별도의 과정을 거쳐 호주 대학교 1학년으로 진학해야 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호주의 많은 대학들이 한국의 수능점수(CSAT)를 인정해 주기 시작하면서 영어 실력만 된다면 수능 성적으로 대학교 1학년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나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상위 명문대들이 이 같은 입학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능 점수를 인정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시드니 대학교,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호주 국립대학교, 멜버른 대학교, 뉴캐슬 대학교, 퀸슬랜드 공과대학교 등이며 이 외에 일부 다른 대학교들도 수능 점수 인정 여부를 놓고 검토 중에 있다. 수능 점수로 지원하는 경우 지원 시 필요한 기본 서류는 여권 사본, 고등학교 졸업 또는 졸업 예정 증명서, 고등학교 성적표, 수능 성적표, 공인 영어시험 성적표이다. 수능 점수는 보통 국어, 영어, 수학의 표준점수 합산으로 계산하며 학교별로 전공별 최저 지원 조건인 수능점수를 가지고 있다.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호주 학생들과 바로 어울려 무리없이 공부를 하려면 영어 말하기와 쓰기 능력이 확실히 뒷받침되어야 하며, 준비없이 진학했다가 오히려 과목을 패스하지 못해서 결국 재수강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사오니, 입학 전 대학 진학 시 필요한 아카데믹 영어를 확실히 다지는 단기 연수를 5~15주 정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