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 의무화 복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2020년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미국 대학이 SAT 제출을 선택제(Test-Optional)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 입시를 기점으로 이 흐름이 역전됐습니다. MIT는 팬데믹 기간에도 SAT 제출을 유지했고, 다트머스, 예일, 브라운, 하버드가 잇달아 필수 제출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프린스턴은 2027-28 사이클부터 공식적으로 Required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이 흐름은 단순한 제도 복귀가 아니라, 입학 전형 철학의 재편을 의미합니다.
명문대들은 SAT를 다시 요구하기 시작한 이유
다트머스 총장이 발표한 내부 연구 결과가 이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SAT 점수는 학업 성공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 중 하나로, 고교 GPA나 추천서보다 예측력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Test-Optional 전형 하에서 고소득 가정 출신 학생들이 오히려 더 많이 SAT를 제출하고 이를 활용했다는 데이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평한 평가를 위해 오히려 표준화 시험이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한국 학생에게 SAT 복귀가 의미하는 것
한국 학생들에게 SAT 의무화 복귀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변화입니다. 한국 교육 환경에서 SAT 준비는 비교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며, 한국 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글로벌 기준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수학 섹션에서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명문대 지원 시 SAT 고득점이 실질적인 경쟁력이 됩니다. 2026년 기준 상위권 대학의 합격자 중간 SAT 점수는 대부분 1500점대 중반 이상입니다.

2026년 Early 전략 필수화
SAT 복귀와 함께 주목해야 할 변화는 얼리 라운드(EA/ED)의 중요성 급상승입니다. Common App 지원 건수가 2025-26 사이클에서 1,000만 건을 돌파하며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졌습니다.
정시(RD) 합격률이 계속 낮아지는 반면, 얼리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당수 상위권 대학에서 얼리 디시전(ED) 합격자가 전체 입학 정원의 40~50%를 차지하는 상황입니다.
DEI 정책 축소와 에세이 전략 변화
트럼프 행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축소는 대학 입시 에세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들이 입학 전형에서 DEI 관련 요소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지원자 입장에서는 에세이에서 인종·출신 배경을 직접적으로 부각하는 전략의 효과가 예전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대신 개인의 구체적 경험, 지적 호기심, 학문적 열정, 커뮤니티 기여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방향이 더 효과적입니다.

2026년 미국 명문대 신입학은 SAT 고득점, 얼리 전략, 차별화된 에세이를 삼축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SAT는 단순히 제출 여부가 아니라 목표 대학의 합격자 중간값 이상을 목표로 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얼리 지원 학교 선정은 지원자의 학업 프로파일과 학교 핏을 세심하게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하며, 에세이는 지원자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