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편입 지원 시, 교수 추천서는 어떻게 받아야 할까?
미국 대학 편입을 준비할 때 학업 성적이나 에세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추천서입니다. 신입학과 달리, 편입 추천서는 지원자의 가장 최근 학업 성취도와 성숙도를 증명하는 자료입니다.
좋은 추천서는 서류만으로는 보여줄 수 없는 지원자의 인성과 잠재력을 입학사정관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입학 심사 위원회는 추천서를 통해 지원자가 새로운 학업 환경에 잘 적응하고 기여할 수 있는 인재인지 판단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추천서를 단순히 받아야 하는 서류 정도로만 생각하고, 누구에게 어떻게 요청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합니다. 성공적인 편입을 위해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추천서를 요청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입 추천서는 누구에게 받아야 할까?
지원자의 학업 능력과 잠재력을 가장 잘 알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수 있는 분에게 추천서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편입생의 경우,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의 교수님에게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 전공 과목 교수님 : 지원하려는 전공과 관련된 핵심 과목을 가르쳤던 교수님은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와 전공에 대한 열정을 가장 잘 증명해 줄 수 있습니다. A 이상의 좋은 학점을 받은 과목의 교수님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 연구 지도 교수님 : 학부 과정 중 연구 프로젝트, 랩 인턴, 혹은 논문 지도 경험이 있다면 해당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는 것이 매우 유리합니다. 이는 지원자의 연구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온 교수님 : 단순히 한 과목을 수강한 것 이상으로, 오피스 아워에 자주 찾아가 질문하거나 여러 학기에 걸쳐 교류하며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교수님께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는 추천서를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수업 조교(TA) : TA는 학생을 가까이서 도왔을지라도, 교수에 비해 권위가 부족하다고 여겨집니다.
 - 가족, 친구, 지인 : 사적인 관계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어 추천서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 지원자를 잘 모르는 교수님 : 이름값만 보고 대형 강의 교수님께 부탁하면, 내용이 부실하고 일반적인 추천서를 받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편입 추천서 요청 시점과 방법
최적의 요청 시기
교수님들은 연구와 강의로 매우 바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미리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추천서 제출 마감일로부터 최소 1~2달 전에는 연락을 드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예를 들어, 12월 말에서 1월 초가 마감이라면 10월 말이나 11월 초에는 교수님께 의사를 여쭙고 승낙을 받아야 합니다. 급하게 요청하면 교수님께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성껏 추천서를 작성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례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요청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교수님의 오피스 아워에 직접 찾아뵙고 정중하게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만약 여의치 않다면, 예의를 갖춘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요청 시에는 다음과 같은 자료들을 미리 준비하여 패킷 형태로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지원 대학 및 학과 목록 : 각 대학의 마감일과 추천서 제출 방식을 표로 정리하여 전달합니다.
 - 이력서 (CV) : 지원자의 전체적인 학업 이력, 수상 경력, 대외 활동, 인턴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합니다.
 - 성적 증명서 (Transcript) : 현재까지의 전체 성적을 교수님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학업계획서 (SOP) 초안 : 왜 이 학교, 이 전공으로 편입하려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동기와 목표를 보여줌으로써 추천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주요 경험 요약 (Brag Sheet) : 해당 교수님의 수업에서 어떤 점을 배우고 느꼈는지, 이와 관련하여 어떤 프로젝트나 발표를 했는지 정리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1~2페이지로 정리해서 전달하면 교수님께서 추천서를 작성하실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뉴욕대학교(NYU) 사례로 보는 미국 대학 추천서 규정
이론적인 준비 방법을 넘어, 실제 미국 대학들이 편입생에게 추천서를 어떻게 요구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뉴욕대학교(NYU)의 경우, 편입 지원자에게 다음과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필수 제출 : NYU는 편입 지원 시, 최소 1개의 추천서를 필수로 요구합니다.
 - 추천인 범위 : 추천서는 교수님뿐만 아니라 카운슬러, 코치, 직장 상사 등 지원자를 권위 있는 위치에서 평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이는 지원자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합니다.
 - 제출 개수 : 필수적으로 1개를 제출해야 하며, 지원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선택적으로 최대 3개까지 제출할 수 있습니다.
 - 제출 방식 : 추천인이 Common Application을 통해 직접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만약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이메일로 직접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 참고 링크 : NYU Transfer Applicants

이처럼 대학마다 편입 지원 추천서에 대한 정책이 매우 다양합니다. UCLA와 같은 UC 계열은 추천서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사립대학이 NYU처럼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을 희망하는 각 대학의 입학처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최신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중하게 추천인을 선택하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합격 가능성을 더 높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