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

호주 유학 장점

나라마다 역사, 문화, 환경이 다른 만큼 어느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좋다고 말하기는 참 어렵다. 다만 각자가 원하는 공부나 진로에 어떤 국가가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지 신중히 알아보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각 나라마다의 서로 다른 장점이 있겠지만, 이 글을 통해 호주 유학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 보고자 한다.

학업 후 주어지는 졸업비자(Post study work visa) 제도

호주 유학의 가장 큰 장점은 학업 후 주어지는 취업비자 제도이다. 현재 호주는 학사 이상의 정규과정을 2년 이상 학업 하는 경우 전공과 상관없이 과정을 수료한 뒤 졸업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비자는 미국이나 영국 유학 시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다. 졸업 후 현지에서 구직 활동을 시도해 보고 싶더라도,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체류할 수 있는 마땅한 비자가 없거나 혹은 있더라도 전공에 따라서 그 기간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면 호주에서는 전공과 상관없이 최소한의 학업 기간을 지킨 유학생들에게 현지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 놓았다.

학생비자 소지자의 합법적인 아르바이트

호주에서는 학생비자 소지자라면 누구나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으며, 학업 기간 중에는 2주당 40시간, 방학기간 동안에는 풀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다. 타국가에서는 학생비자 소지 시 취업이 불가능하거나 또는 캠퍼스 안에서만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면 호주의 경우에는 근무지나 근무 분야의 제한이 없기에 학업 중에 본인이 원하는 직종으로 용돈을 직접 벌어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다.

높은 임금

호주의 Fair Work Commission은 2015년 7월 1일부로 종전의 최저 시급 AUD$16.87에서 AUD$17.29로 2.5% 상향 조정하였다. 환율 850원 기준으로는 약 15,000원으로 우리나라 2016년 시급인 6030원에 비해 약 2.5배 높다. 하지만 호주에서 소득세는 연간 $6000까지는 면제이며, 그 이상의 소득에 대해서는 소득 구간에 따라 최대 45%까지 다르다. 이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소액의 용돈 벌이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한국보다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겠다.

한국 4년제 호주는 3년제

호주의 일반적인 학사과정은 3년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1년이 짧다. 물론 우리나라도 전공 마다 학업 기간이 조금씩 다르 듯 호주에서도 의대, 법대, 공대 등 전문지식이 더 많이 필요한 전공의 기간은 4년 이상인 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어문, 상경, 자연과학 계열의 전공 과정은 3년으로 1년이 짧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호주에서는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인 12학년 때 우리나라 학부 1학년에 해당하는 기초과목을 공부하며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바로 전공 과목을 심도 있게 공부하기 때문이다.
본래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호주의 상위권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호주의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인 12학년의 커리큘럼과 동일한 파운데이션을 거쳐야 학부 1학년 입학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일부 호주 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수능 성적을 학부 입학 기준으로 인정해 주기 시작했으며 그런 대학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수능 성적이 해당 조건보다 낮은 학생들은 내신만 괜찮다면 디플로마 과정을 거쳐 중상위권 대학 학부 2학년으로 편입하는 진학 방식에 도전해 볼 수 있어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호주 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는 길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영주권 취득의 가능성

물론 2000년대와 비교하면 이민의 길이 많이 좁아진 것은 사실이나 호주에서는 아직까지 간호사, 의사, 엔지니어, 정비 등 다양한 직업군이 부족직업군에 속해있으며 관련된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해당 전공으로 호주에서 유학을 한 경우 독립기술 이민 제도를 통해 영주권을 신청하는 시점에 지원자의 나이, 영어 성적, 학력, 경력, 호주에서의 유학 유무 등을 고려하여 영주권 신청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이민법은 호주 이민성의 정책에 따라 수시로 변동 가능하기에 영주권 취득을 1순위로 놓고 유학 계획을 마련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따르는 일이며 무엇보다 본인의 적성에 잘 맞는 학교와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